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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하고 싶을 때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영국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feat. 국립중앙박물관)

by 에끌레나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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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말라 가는 감성에
한줄기 뜨거운 물줄기와 같은
예술

 

 

소개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현재 6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명화전의 이름은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입니다.

 

 

🎨 전시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 1688-2063)

 

🎨 전시 기간: 23.06.02 (금) ~ 10.09 (월) / 휴관일 9.29 (추석 당일)

 

🎨 관람 시간

 

🎨 전시품: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례 요한>, 카라바조 <도마뱀에 물린 소년>, 렘브란트 <63세의 자화상>, 컨스터블 <스트랫퍼드의 종이공장>, 마네 <카페 콩세르의 한구석>, 반 고흐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등 내셔널갤러리 런던 대표 소장품 52

 

🎨 예매

  - 일반 예매(온라인 예매)

- 현장에서는 당일입장권만 구매하실 수 있으며,  30분 단위 회차 별 한정수량 판매하므로 조기매진 될 수 있습니다. 

🎨 주차: 주차할인은 따로 없습니다.


들어가 보자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영국 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시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이 많이 들어 보셨을 법한 라파엘로, 카라바조, 반 다이크, 렘브란트, 고야, 마네, 모네, 르누아르, 고갱, 반 고흐 등 미술 거장들의 명화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시대는 르네상스시대부터 인상주의 회화까지, 즉, 15 ~ 20 세기 초 유럽 회화의 흐름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라고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에 있습니다.

 

정문에서 보면 전시를 위한 사이니지가 있습니다. 이 사이니지의 왼편으로 매표소가 있습니다.

저희 부부는 얼리버드로 예매하였고, 평일이었기 때문에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만, 주말에 오시면 아마도 조기 매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온라인 예매하신 분들은 키오스크도 있으니, 키오스크를 이용하시면 빠르십니다.

이제 기획전시실로 들어갑니다.

저는 오디오 가이드는 따로 대여하지는 않았습니다만 3000원에 대여하실 수 있으니 대여하실 분은 대여하시면 됩니다. 저는 스마트폰으로 그림의 QR 코드를 촬영한 후 에어팟으로 설명을 들었습니다. 간혹 유명한 그림에는 사람이 많아서 설명을 읽을 수가 없더라고요! 

작품 아래에 쓰여있는 글들은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더라고요.

 


 

명화를 감상하자 <르네상스, 사람 곁으로 온 신>

많은 분들이 직접 보러 가실 테지만 제가 찍은 몇몇 사진만 올려보겠습니다. 명화 사진은 항상 빛에 의한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플래시를 끄고 찍어주셔야 합니다.

전시실은 1실과 2실로 나누어집니다. 1실은 르네상스 시대 그림을 2실은 바로크 시대 및 인상주의 화가들의 그림이 있습니다.

1실에 있는 문구입니다. 사람 곁으로 온 신. 그래서 그런지 신화적인 그림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자로 잰듯한 그림과 사람의 비율을 중시한 그림들이 많았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 성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위 그림은 템페라라는 달걀노른자와 안료를 섞어서 만든 물감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근데 빨리 말라서 섬세한 묘사보다는 선과 구성을 강조한 그림이 주였다고 합니다. 왠지 자로 잰듯한 느낌이 인상적이네요!

라파엘로, 성모자와 세례 요한

이 그림 역시 성모자뒤의 창(?)이 자로 잰 듯이 같은 비율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다미아노 마차, 겁탈당한 가니메대

이 그림은 원래 천장을 장식하기 위해 8 각형이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벽에 걸 수 있게 캔버스를 더해 4 각형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시면 귀퉁이를 만들어낸 흔적이 있습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모로니, 여인

지나가던 중에 눈길을 확 잡던 그림이었습니다. 옷감이 반사되는 느낌이 사실적이었고, 귀족들의 우아함이 잘 느껴지는 전신 초상화였습니다. 부채의 디테일도 좋았습니다.

 


 

2실로 가보자 <분열된 교회, 서로 다른 길>

 

렘브란트 판 레인, 63세의 자화상

네덜란드의 대표 화가인 렘브란트입니다. 위 그림은 렘브란트가 죽기 몇 달 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 물감을 두껍게 칠했다고 하네요!

귀도 레니, 성 막달라 마리
요아힘 베케라르, 4원소 : 불
요아힘 베케라르, 4원소 : 물

제게도 인상적이었던 요아힘 베케라르의 4 원소 작품입니다. 흙과 공기는 없고, 물과 불만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의 재밌는 점은 식품이 있는 그림이라는 점과 그림 곳곳에 숨겨진 성경구절에 대한 그림이 곳곳에 숨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은 마치 어린 시절  숨은 그림 찾기를 하는 신비한 느낌이었습니다.

호베마, 오두막이 있는 수목이 우거진 풍
피터르 더 호흐, 안뜰에서의 음악 모임

내부가 그늘진 것에 반해 외부가 밝은 풍경인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와는 다르게 신들의 이야기보다는 일상을 그리는 것에 많이 집중된 모습입니다. 

토머스 로렌스, 레드 보이

인상 깊었던 그림 중에 하나인 레드 보이입니다. 옷감의 디테일이 살아 있고, 그림을 복원하는 과정도 보여주는데, 경이로웠습니다. 아이의 시선과 반짝이는 눈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만 13세 때 결핵으로 사망하여 가족에게 소중한 추억으로 남은 작품이라고 합니다. 영국 우표에도 실린 최초의 그림이라고도 합니다. 

안토니 반 다이크, 존 스튜어트와 버나드 스튜어트 형

그림의 형제는 레녹스 공작의 아들들입니다. 귀족의 거만함이 느껴진다고 하는 그림입니다. 유럽 대륙으로 여행을 떠나기 전에 남긴 초상화라고 하며, 여행을 다녀온 후 전쟁이 일어나 전쟁에 참여하였지만, 24세라는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산업혁명으로 근대화된 도시의 변화된 모습에 인상주의 화가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진기의 등장으로 화가들은 대상을 똑같이 그릴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또한, 튜브 물감의 발명으로 야외 작업이 가능해졌다고 하네요!

인상주의 화가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색채를 그리고자 했다고 합니다. 순간을 중시한 그림이었죠.

폴 고갱, 창문 앞 과일 그릇과 맥주잔
모네, 붓꽃

붓꽃 연작 20점 중 하나입니다. 지베르니에 있는 모네의 정원을 그린 것이라고 합니다. 모네의 그림은 항상 보면 신비한 느낌이 듭니다. 모네는 수련으로도 유명한 화가인 거 아시죠?!


 

마무리

이렇게 감상이 끝났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면 좀 더 감상하면서 있었을 것 같아요. 유치한 표현을 빌리자면 화가들의 영혼이 머무는 느낌이었습니다. 다른 분들도 꼭! 보러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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